日 수요증가로 고철가격 급등...전기로업체 수입에 나서
t당 3.8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고로업체들의 고철사용도 원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동일본 대지진 피해 재건과 수도권의 재개발로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고철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철강재 수요 증가로 고철을 일부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고로 업체들이 사용량을 늘리자 가격이 뛰고 있고 이에 고철을 녹여서 강재를 생산하는 전기로업체들이 고철 확보에 나서면서 고철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 전기로 업체는 고철 수입에 나서면서 고철 수출국이던 일본이 고철수출국이 될 조짐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고철 가격은 현재 t 당 3만8000엔 정도로 전년 동기의 2만4000~5000 엔에 비해 60 % 가까이 상승했다.
산케이비즈는 고철값 상승에는 고로업체들이 일부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고철 양을 늘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로 업체는 높은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철강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주로 자동차와 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고품질 강재를 생산한다.
일본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고로업체가 원료로 사용용하는 고철은 올해 7~9월(회계연도 2분기)에 265만2000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 % 증가했다.
최대 전기로업체인 도쿄제철 관계자는 “전기를 포함한 연료비가 지진 전에 비해 수십억엔 단위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연료비에 이은 고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경영에 더블 펀치를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서 일본에서는 고철 품귀현상마저 생기고 있다. 많은 고철이 관동지역에서 선박으로 서일본 지역으로 실려오지만 운송 선박이 부족해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현재의 호조 강재 수요를 지탱하는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철 매입 가격 상승이 제철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는 도쿄제철처럼 원료에 일정한 마진을 더해 이익을 확보하는 ‘메탈 스프레드’ 방식을 취한 예도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이 수요가와 가격 협상을 벌여 원료비 상승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에이제강 관계자는 “지금은 수요 자체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원료의 가격 상승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제철업계의 급선무는 고철 조달비용 축소다. 교에이제강은 일부 공장에서 감산해 고철 구입량을 줄이는 한편,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은 큰 차이가 없지만 국내의 비싼 가격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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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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