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구민상에 이어 이웃사랑 실천한 공로 국무총리상...안전행정부, 2013년도 제3회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발표
안전행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33년 의료봉사자’ 강대건 씨 등 38명을 선정 발표했다.
일명 용두동 쭈꾸미 할매로 통하는 나씨는 2004년부터 매년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쌀 150포를 남몰래 내려 놓고 사라지는 ‘쌀 할머니’‘얼굴없는 기부천사’로 소문이 나 있던 장본인이다.
그 동안 남몰래 쌀을 내려놓고 가는 바람에 기부사진하나 남지 않았는데 지난해 한 직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그 간 선행에 대해 주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나정순 할머니는 자신이 어렵던 시절에 손님들이 도와 주어 현재 넉넉하게 살게 됐다며 그저 그 분들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용두동 쭈꾸미 골목 상권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고 현재는 쭈꾸미라고 하면 누구나 용두동 쭈꾸미 골목을 추천할 정도로 지역 명소가 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다.
나정순 할머니는 불우한 이웃을 위한 선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동대문구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제22회 동대문구 구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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