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황패(靑黃牌)놀이’와 ‘경신역마(慶信驛馬)놀이 80년대 초 멸실… 놀이 의의 및 재현 방안 모색
지역 고유의 놀이 문화는 지역문화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도 ‘서곶 들노래’ ‘강화 갑비고차 농악’ 등을 시 지정 문화재로 관리하고 재현행사도 갖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청황패놀이와 경신역마놀이의 의의와 복원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이를 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수 인천도시인문학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선주 한국전통문화연구회 회장, 변진섭 경기도도산이제도당굿연구회 대표, 조성돈 인천소금밭일노래 예술감독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 놀이는 승패를 가르지 않고 양자승으로 끝나는 특징이 있다. 이는 반농반어(半農半漁)로 생계를 꾸려가던 마을 사람들이 풍농과 풍작을 동시에 기원하는 의미가 놀이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황패놀이는 지난 83년 ‘제 64회 인천전국체육대회’ 식전행사에서 재현됐으나 지금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경신역마놀이는 인천의 주역이 있었던 역(驛)로 중림도의 속역 경신역에서 행해지던 놀이로 추정된다. 역졸들에게 해마다 봄, 가을 두 번에 걸쳐 기용마 다루기와 타마에 공물 싣는 것을 훈련하기 위해 실시한 조련 방식에서 파생한 놀이이다.
지난 82년 전남 광주에서 열린 ‘제23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재현된 적이 있다.
인천도시인문학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멸실된 인천의 전통놀이문화 복원가능성과 재현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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