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신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독립성에 대한 논란과 이로 인해 감사원의 신뢰와 위상이 흔들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신임 원장은 향후 감사 방향에 대해서는 "민생비리, 고위직 비리 등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공직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기준을 한층 더 강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 편성에서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각종 낭비와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선심성 예산 집행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가발전의 근간인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데 감사역량을 결집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황 신임 원장은 직원들에게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더욱 가다듬어 끊임없는 자기혁신에 힘쓰고,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 신뢰받는 감사원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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