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은 이날 오후 복지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보건복지정책의 설계에 있어서는 철학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주어진 정책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보편주의냐, 선별주의냐, 베버리지식이냐, 비스마르크식이냐 등의 이분법적 논쟁은 이미 지나간 구시대적 사고의 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구축하려면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 장관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누락되거나 부정수급 등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일 없도록 상시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록 당장에는 예산과 인력이 더 들지라도 근로능력과 일할 의지가 있는 한 분이라도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역설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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