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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기대 가득한 '12월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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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2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재차 2050선을 넘어서며 '연말 기대감'을 반영 중이다. 12월 국내증시는 '조용한 마무리'보다는 '산타랠리를 통한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우려요인이 잦아든 가운데 연말소비와 내년 국내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서는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는 대체로 1930~2200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美·中·유럽 경계경보 '레벨 다운'= 역사적으로 12월 증시는 다른 달 보다 수익률 및 상승 확률이 높았다. 2001년 이후 12월의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3%였고, 12번 중 10번이 올라 상승확률은 83%에 달했다. 이달 역시 G3(미국·중국·유럽)의 불안요인이 잦아들며 지수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적 축소)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유럽은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년 1분기 전후로는 후속 유동성 공급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과 초과지준부리 인하라는 두 개의 카드를 쥐고 있다. 중국은 3중전회에서 언급된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의 구체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 경제공작회의 결과 역시 시장 충격의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업체의 가격경쟁력 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그러나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데다,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 구도에 들어섰고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모멘텀 등으로 일정 부분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증시 돌아보는 외국인…기관·PR 수급도 '긍정적'=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는 재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이후 둔화되고 있는 경기 모멘텀은 2개월간의 속도조절을 마무리하고 다시 우상향 패턴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의 개선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재고소진이 마무리되는 연말 이후 실물지표 중심의 2차 경기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며 "경기회복과 함께 위험선호가 확장된다면 한국증시가 유럽에 이어 글로벌 주식선호 확산의 1차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주식형 펀드가 2000선을 전후로 한 상황에서도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의 긍정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7년 동안 반복돼온 12월 프로그램(PR) 순매수 유입 역시 기대되고 있다.

◆대형주·내년 이익 기대주·쇼핑수혜주 '주목'= 대형주는 연말, 소형주는 연초에 월등히 수익률이 높았던 만큼 연말 투자전략의 첫 번째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라고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내년 이익 모멘텀이 좋은 소재(화학), 산업재(조선), 금융(은행) 업종 등이 이달 상승을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쇼핑시즌 소비 수혜주 역시 주목하라는 평가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뿐아니라 국내에서도 개인 신용카드 사용내역에서 연말에 소비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며 "여행, 화장품, 항공사,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관련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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