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은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농협금융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한 긴축경영 기조 하에 조직개편 폭을 최소화하고 정원 동결을 원칙으로 했으나,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강화와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위한 조직은 확대하기로 했다.
전사 차원의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 금융지주에는 바젤Ⅱ,Ⅲ 대응 조직이 신설되고 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여신심사 및 감리인력도 확충한다. 그동안 중앙회에 위탁해 운영해 온 IT본부도 농협은행으로 이관해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농협은행에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던 소비자보호 관련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각 자회사의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조직도 정비한다. 농협은행은 영업본부 등 일선 조직의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준비조직(TF)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은 법인영업본부를 신설해 범 농협 차원의 시너지 영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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