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외신이 28일(현지시간) 아이손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근일점을 통과하고도 여전히 살아있는 아이손'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은 아이손 혜성이 태양을 향해 돌진하기까지 파란색이었다가 근일점을 통과하는 순간 붉은색으로 변한다.
아이손 혜성은 근일점을 지나는 29일 햇빛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12월1일에는 일출 직전 동쪽 지평선 낮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일출 직전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29일 아이손은 -3~-7등급 밝아지지만 햇빛에 가려 사람이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다. 천체의 등급은 숫자가 작을수록 밝은데 태양과 보름달은 -26, -13등급에 해당한다.
아이손은 쌍곡선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비주기혜성이다.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성간 공간으로 튕겨져 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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