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된 박문홍 편집기자협회장

"신문격변기, 편집기자가 총대 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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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준 기자] "미디어 시장은 급변하고 있는데 편집기자들은 애써 현실을 외면해온 게 사실입니다. 내년엔 이런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장(場)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2011년 경제지 기자 최초로 한국편집기자협회장에 당선된 데 이어 지난 21일 연임에 성공한 박문홍 회장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내년은 협회 5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내 손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기쁘지만 동시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담감을 갖게 된 것은 편집기자들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 인식 때문이다. 그는 "상당수의 편집기자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부문으로 이동한 상태"라며 "우리의 포지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이든, 컨퍼런스든 편집기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만든 배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일간지 9곳의 편집기자는 지난 9년간 341명에서 248명으로 27% 줄었다. 신규 채용하는 언론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그는 편집기자의 '외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저술지원기금'이다. 올 8월 출간된 동아일보 김용길 기자의 '편집의 힘'이란 책이 그 첫 번째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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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편집기자들에게 내년은 하나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내년에 추진하는 사업은 이러한 방향성을 충분히 담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흔히 종이신문이 끝나면 편집기자도 끝난다는 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많이 공부하고 스스로 변화를 꾀하면 살아남을 수 있으며 협회는 그 변화를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병준 기자 gee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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