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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대표 제약사, 韓 증시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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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증권과 업무협의…고섬 사태후 중국기업 상장 불씨 역할

단독[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제약업체 동인당(同仁堂·퉁런탕)이 한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동인당의 국내 증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인당은 한국 상장을 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관련 업무를 협의 중이다. 동인당은 1669년 청나라 강희제 때 설립돼 3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업체다. 국내에서는 '우황청심환'으로 유명하다.
동인당 그룹은 현재 1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중 베이징동인당은 상하이증시에, 동인당커지(同仁堂科技)와 동인당궈야오(同仁堂國藥)는 홍콩증시에 각각 상장돼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경우에도 역시 자회사로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인당은 올 상반기 매출액 47억6100만위안(약 8200억원), 순이익 3억7200만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7%, 21.24% 증가했다.

동인당이 한국에 상장을 하게 된다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011년 3월 중국고섬의 갑작스러운 거래 정지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며 2011년 6월 완리 상장을 끝으로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외면으로 일부 기업들은 자진 상장폐지를 하며 한국을 떠났고 일부 기업들은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되며 한때 16개에 달했던 국내 상장 중국기업은 현재 10개로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인당과 같은 규모와 명성을 갖춘 기업이 국내 상장한다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해소될 것"이라며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기업의 상장이 다시 재개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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