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 시장, 중국계 자금 22조원 추산
외국인 국내 채권 3개월 연속 순유출, 중국은 증가
중국인 주식 보유액, 전년 대비 36.8% 증가
국내 기업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 미쳐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 들어온 중국계 자금, '차이나머니'가 2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입김에 국내 기업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는 데다 영향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 우리 시장을 뒤덮은 '차이나파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중국의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12조627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3.2%를 차지했다. 미국과 룩셈부르크에 이어 중국은 국내 채권을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중국의 채권 보유액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중국인들은 외국인의 팔자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매수를 지속한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중국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10월 말 기준 8조52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8%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차이나파워를 입증했다.


여기에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 자금이 지난 2분기 1조3619억원으로 집계돼 채권과 주식, 부동산 시장을 장악한 전체 차이나머니가 2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차이나머니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우리 시장을 환위험이 비교적 덜하다고 평가한다"며 "다국적 기업의 비중과 투자가 높은 우리 시장을 투자 이점이 높은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국내 기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지고 있다. 여행 및 카지노주는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감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close 증권정보 034230 KOSPI 현재가 15,290 전일대비 90 등락률 -0.59% 거래량 553,510 전일가 15,38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파라다이스시티, 개관 9주년 '파라페스타'…객실·부대시설 혜택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늘었다. GKL GKL close 증권정보 114090 KOSPI 현재가 11,840 전일대비 90 등락률 -0.75% 거래량 280,215 전일가 11,93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클릭 e종목]"롯데관광개발, 나 홀로 질주…성수기 기대감↑"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3%, 67.4%나 증가했다.


여행주들도 관광객 증가와 환율 하락 등의 수혜를 보고 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 close 증권정보 039130 KOSPI 현재가 42,0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0.83% 거래량 62,676 전일가 42,4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올해는 어디로 여행갈까…중동전쟁에도 성장 이어가는 이 종목"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Why&Next]"깃발투어 끝났다"…투자회사 변신한 1위 여행사 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으며 모두투어 모두투어 close 증권정보 080160 KOSDAQ 현재가 11,5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43% 거래량 86,884 전일가 11,55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두바이 공항 제한에 240명 발 묶여…하나·모두투어, 대체 항공편 긴급 확보 "전부 환불 조치" '두바이' 글자에 한숨…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곳[미국-이란 전쟁] 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5.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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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화장품 업종 역시 중국 관련 이슈에 울고 웃는다. 화장품 생산업체인 한국콜마는 지난해 6월 베이징콜마를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24720 KOSPI 현재가 9,360 전일대비 40 등락률 -0.43% 거래량 32,965 전일가 9,4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 불발…콜마家 경영권 분쟁서 '연패' 콜마家 父女, 콜마BNH 주총 관련 가처분 신청 취하 콜마家 경영권 분쟁 일단 '봉합'…윤동한 회장 "회사 발전 위해 할 일" 에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 이후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88,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1.15% 거래량 203,911 전일가 87,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한국콜마, 목표가 ↑" [클릭 e종목]"한국콜마, 인디브랜드 주문이 매출 견인…목표가↑" 한국콜마, K뷰티 수출금융 지원 참여…중소 협력사 1740억 규모 금융혜택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회사는 다시 베이징콜마를 한국콜마에 편입한다고 정정공시를 냈고 주가는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한류열풍과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중국 관련 이슈가 앞으로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계 자금이 늘어날수록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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