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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으로 느끼는 제 6감, 예술의 거리 궁다방서 ‘Six-Sense’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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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오후 6시 ‘육감파티’도 진행”
“‘상가갤러리’ 참여작가와 함께 이색 이벤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의 복합문화공간 ‘궁다방’에서 색다른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하여 관심을 끈다.
2013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운영사업단 ‘무들마루’(이하 무들마루·총감독 신호윤)은 ‘육감’이라는 전시 주제로 이색 전시와 함께 오는 14일 저녁 6시 ‘육감파티’를 마련한다.

‘육감’이라는 전시 제목은 肉感과 六感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단어로, 우리의 몸에 대한 관심을 초월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참여작가는 광주가 배출한 개성 강한 청년작가 4인으로, 이조흠, 이재호, 양나희, 성혜림 등이다.
이조흠 작가는 여러 전시를 통해 ‘나’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쉽고 독특한 방식으로 화두를 던져 온 미디어아티스트다. 이번 전시 출품작 ‘join me no1’에서도 관객을 향해 시선을 맞추고 말을 걸고자 한다.

이재호 작가의 ‘알 수 없는 표정’은 닥종이를 이용한 조형작품이다. 퍼즐을 맞추듯 얼굴을 맞춰가다가 어느 부분에 다다르면 얼굴을 실낱처럼 풀어헤쳐 표정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든다. 사람의 얼굴을 퍼즐조각에서 차용한 점으로도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양나희 작가는 동네 문구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골판지에 색채를 입혀 일상적인 풍경을 담아낸다. 평면 위에 그려진 풍경은 골판지를 만나면서 입체처럼 살아나고, 이번 전시작품 ‘Life-scape’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그 소재가 더욱 빛난다.

성혜림 작가의 그림은 아이의 모습을 띤 자화상을 통해 세상의 통념에 질문을 던진다. ‘선과 악’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귀여운 아이들이 각각 악마와 천사의 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 어느 쪽이 진정 악마이고 천사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서영기 작가의 ‘Mind Control’은 ‘Emotional Fluid’시리즈 작 중 하나다. 작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각 또는 외부적으로 드러난 장면이 아닌, 자신의 내면이 보는 장면을 그린다. 그래서인지 흔한 장면을 포착하지만 관객들에게 생경함과 감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박다혜 작가의 작품은 극도로 세밀한 묘사 위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데코레이션 처럼 입혀낸다. ‘human_love’는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세밀한 묘사에 놀라고 미디어와 접목하여 더욱 살아나는 감성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궁다방의 이번 ‘육감’전은 지난 10월 26일 ‘궁동문화예술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상가갤러리’프로젝트의 연장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의 거리의 다방, 분식점, 선물가게 등 갤러리가 아닌 곳에 상가와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해주는 것으로, 상인과 예술가의 교류가 돋보인 프로젝트였다.

오는 14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육감파티’에서는 상가갤러리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이 모여 지난 전시를 돌아보고 궁다방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작은 음악공연과 먹거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퇴근길 예술의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문화공간 궁다방의 모든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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