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8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제3회 금융IT포럼 축사에서 "전자금융 발전의 추세에 걸맞게 금융회사들이 보안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한다면 금융사의 양적 성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전자금융을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금융소비자보호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금융IT를 강화하는 게 곧 소비자를 보호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은 "대형 보안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문제를 고려해 위험 관리를 시작하고 기술과 정책, 전문인력 충원 등으로 방어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번째 세션 발제자로 나선 전요섭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전자금융보안정책 추진방향'을 소개하면서 "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독립성 강화와 금융보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보안컨트롤타워 강화 등을 중점 추진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소비자보호와 편의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금융IT포럼에는 금융관련업 종사자뿐 아니라 IT업계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금융보안과 소비자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