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법안 처리 지연 불안감…대형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확대
전셋값, 63주 연속 오름세

서울 아파트값 10주 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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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8·28 전월세대책' 효과가 점차 줄면서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4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이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10주 만에 하락했다. 특히 강남지역이 0.02%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북(0.00%)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낮은 수도권과 지방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그 폭이 매주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올랐지만 인천·경기 지역의 오름 폭이 둔화됐다. 지방(0.11%) 역시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대구, 충남지역이 강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27%), 충남(0.22%), 광주(0.19%), 강원(0.14%), 인천(0.13%), 경북(0.12%), 울산(0.11%), 충북(0.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0.15%), 전남(-0.03%), 서울(-0.01%) 등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1%), 60㎡ 초과~85㎡ 이하(0.09%), 85㎡ 초과 ~102㎡ 이하(0.03%), 102㎡ 초과~135㎡ 이하(0.02%)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5㎡ 초과(-0.09%)의 대형 아파트는 전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전셋값은 꺾일 줄 모르고 6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인천(0.35%), 충남(0.30%), 대구(0.28%), 광주(0.28%), 경기(0.27%), 서울(0.19%), 대전(0.11%), 전북(0.10%), 울산(0.09%)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0.0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울(0.19%)은 2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중구(0.63%), 도봉구(0.41%), 양천구(0.40%), 강서구(0.39%), 금천구(0.38%), 강북구(0.28%), 관악구(0.28%)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22%), 85㎡ 초과~102㎡ 이하(0.18%), 60㎡ 이하(0.17%), 102㎡ 초과~135㎡ 이하(0.17%), 135㎡ 초과(0.16%)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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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영구인하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둔화됐다"면서 "서울은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형주택의 하락 폭 확대로 10주 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셋값은 매물 부족이 장기화되며 저가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충남의 대기업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근로자 유입이 계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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