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CEO들은 '국민 편익과 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시장형 실거래가(저가구매 인센티브)제 폐지 촉구 서명'에 회사명과 이름을 적어넣었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는 병원과 제약사 간 힘겨루기를 시켜 약값이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병원이 보험약값 1000원인 약을 제약사간 입찰경쟁을 붙여 최종 900원으로 납품 받는다면, 정부가 절감액 100원 중 70원(70%)을 병원에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환자에게 돌려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0년10월 리베이트와 약제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 일괄 약가인하 등 다른 정책을 내놓으며 제도 시행이 두 번 유예됐으며, 재도입 예정 시기는 내년 1월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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