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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연중무휴' 상승세…14개월 연속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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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연중무휴' 상승세…14개월 연속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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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국 전셋값이 14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여름 이후 비수기도 잊은 채 상승하며 과거 통념을 깨고 있다. 반면 매매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반짝 상승에 그치고 있어서 핵심법안 통과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오르며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전셋값 상승 압력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1.01%나 올랐다. 이 기간 지방도 0.3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1.09%), 서울(1.04%), 경기(0.96%), 대구(0.94%), 충남(0.77%), 세종(0.63%), 경북(0.59%), 경남(0.41%), 대전(0.34%), 부산(0.2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98%, 연립주택 0.37%, 단독주택 0.17% 등 모든 유형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이 1.57% 상승하며 지난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 이하(1.07%), 60~85㎡ 이하(1.03%), 60㎡ 이하(0.99%), 102~135㎡ 이하(0.86%), 135㎡ 초과(0.6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올랐다.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은 0.33%, 지방은 0.25%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0.73%), 경북(0.56%), 충남(0.36%), 인천(0.35%), 서울(0.33%), 경기(0.32%), 세종(0.30%), 경남(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7%)과 전북(-0.02%)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4%,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 0.05%를 기록하며 모든 주택유형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연립주택은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0.52%)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은 지방(0.17%)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 이하(0.61%), 60~85㎡ 이하(0.42%), 85~102㎡ 이하(0.30%), 102~135㎡ 이하(0.10%) 순으로 상승했다. 135㎡ 초과(-0.11%) 대형 아파트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장기적인 전셋값 상승으로 외곽지역으로의 전세수요 확산이 지속됐으며 산업단지와 정부부처·공공기관 이주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공유형 모기지 제도 도입 등으로 주택구입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2973만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4666만원, 수도권 3억1790만원, 지방 1억4755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3512만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4665만원, 수도권 1억8015만원, 지방 9314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1.4%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0.4%, 지방 62.4%로 나타나 지역 간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8.2%, 연립주택 63.2%, 단독주택 42.9% 순으로 조사됐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8·28대책 이후 매매거래 증가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후속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취득세 소급적용이 무산될 경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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