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사업 집중하는 철강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국내 철강업계가 주력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 4사가 최근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는 내년 글로벌 철강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적자 사업 부문을 정리하면서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이 최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문 인수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도 이같은 업계의 사업 구조조정 추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봉ㆍ형강과 함께 양대 주력사업인 후판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적자구조에 빠진 후판사업을 분리해 봉ㆍ형강사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판사업은 조선경기가 살아날 것을 기다리며 구조조정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는 이미 핵심사업 역량강화 및 중복사업 업역조정, 비핵심사업 정리라는 원칙 아래 계열사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자동차 강판, 강관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들은 축소할 방침이다.
동부제철은 항만 자회사인 동부당진항만 지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부제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제철과 휴스틸 등 다른 철강업체로 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다음달 냉연 사업 합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업 구조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다른 사업 부문을 축소하거나 정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하이스코와 부분 합병으로 사업 구조조정과 사업 본부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일부 사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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