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보스턴 레드삭스가 적지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월드시리즈 승부(7전4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쟈니 곰스의 쓰리런에 힘입어 4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주루방해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3차전(4대 5)의 악몽을 씻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1점을 뽑는데 머문 타선은 6회 대형아치 한 방으로 아쉬움을 깨끗이 털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안타와 오티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곰스가 바뀐 투수 세스 매네스로부터 3점 홈런을 빼앗았다. 가운데로 높게 쏠린 싱커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왼 담장을 넘겼다.
투수 교체 실패를 맛본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랜디 초트, 케빈 시그리스트 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다. 불펜은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타선은 7회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머물렀다. 다자와 주니치, 우에하라 고지에 선발투수 존 래키까지 투입한 존 패럴 감독의 승부수를 뚫지 못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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