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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중소기업지원 팔 걷어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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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과 MOU…농식품 중견·중기 30곳 5년간 금융지원 육성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농협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DNA'를 심고 있다. 농민과 서민을 위한 은행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한 발 더 나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23일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앞으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5년간 우량 농식품 중소ㆍ중견기업 30개 이상을 육성하고 소상공인ㆍ수출 중소기업 및 잠재 중견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총 8개의 과제를 정해 각 과제별로 관련된 부서와 중기청의 담당부서가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우량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고객부, 농업금융부, 여신심사부 등이 중기청의 기업금융과와 협력하는 식이다. 중기청과의 협업을 통해 전 은행 차원에서 '중기 지원 DNA'를 심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농협은행과 중기청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과제별 세부 이행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수출중소기업, 우량중소기업, 중기청의 '월드 클래스 300' 선정기업 등에는 2조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래창조펀드 민간출자자 공동 참여, 중소기업 취업지원 장학금 5억원 지원, 중소기업 재직자ㆍ고용우수 중소기업 금융 우대, 농협 판매장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판매 지원 등도 추진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청과의 업무제휴로 농식품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민간의 금융지원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ㆍ공ㆍ상 융합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정책자금 융자,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이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농협은행의 체질개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여신 잔액은 9월 말 기준 4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2000억원이 순증했다. 이는 전체 여신 134조의 37%에 해당하며 농협은행은 이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신충식 행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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