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前 대통령 손자 주지사 출마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미 카터(89) 전 미국 대통령 손자인 제이슨 카터(38)가 조지아주(州) 지사 선거에 나서며 향후 대권까지 도전할지에 미국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제이슨은 2010년 5월 상원의원이 된 이후 주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할아버지가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대선에 출마, 대권을 거머쥔 길을 손자가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약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할아버지가 대통령까지 나아간 두 번 째 관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제이슨은 어릴적 부터 명석함과 훨칠한 외모로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명문 듀크대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했고, 아프리카에서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감각도 쌓았다.
할아버지와는 다른 모습도 엿보인다. 한국과 미국 보수층 일부에서 '친북 인사'라는 비난을 받는 할아버지와 달리 제이슨은 북한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는 등 소신과 강단을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제이슨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주민이 굶어 죽는 판에 군사력 증강에만 열을 올리는 북한 지도부의 사고방식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제이슨의 출마는 공화당의 텃밭인 남부에서도 선거 판세를 흔들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8일 이틀간 지역의 여론조사기관인 PPP가 실시한 주지사 가상대결에서 제이슨의 지지율은 40%로 공화당의 네이선 딜 현 주지사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 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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