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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동서식품 공장 가보니…"커피믹스 1위 비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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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에서 로스팅된 원두를 식히고 있다.

로스터에서 로스팅된 원두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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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26일 오전 경인고속도로 부평 나들목(IC)을 빠져나와 차로 3분 정도 달리니 수많은 공단 사이로 붉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 '맥심(MAXIM)'이라 적힌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국내 커피산업을 이끌고 있는 동서식품의 부평 공장이었다.
부평 공장은 1968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커피 공장으로 대지와 연건평이 각 2만6229㎡(약 8000평)에 이른다.

이곳은 레귤러 커피인 '맥스웰하우스 레규라 그라인드' 커피를 처음 생산했으며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커피인 맥스웰하우스를 출시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외관은 세월이 지나며 다소 바랜 듯 보였지만 내부로 들어가면서 꾸준한 시설 개선으로 현대화된 모습이 드러났다. 기계 설비는 대부분 국내에서 제조된 무인화 장비였다.
이 공장의 현장 인원은 200여명으로 4조 3교대로 운영된다.

부평 공장이 자랑하는 기술은 바로 '동결 건조 공법'이다. 영하 40도 이하에서 농축·분쇄 공정을 거치고 승화 작용을 통해 향과 맛이 뛰어난 커피를 만든다. 이 공법은 동서식품과 세계적인 식품업체인 네슬레만의 자랑이다.

박효식 동서식품 부평 공장 공장장(상무)은 "동결건조 공정은 우리 회사 최고 극비 사항"이라며 "온도 조절과 공정 순서에 따라 업체별로 다른 맛을 내는데 이 과정이 맛있는 커피믹스를 제조하는 핵심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 공장 3층에는 커피믹스 주력상품인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포장실이 있었고 16대의 기계가 1분에 400개씩 총 6400개의 커피믹스 제품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커피와 크림 분말, 설탕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봉지 커피인 커피믹스를 완성하는 과정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부평 공장은 1만3021㎡(약 4000평) 규모의 프리마 공장을 비롯해 2210㎡(약 700평) 규모의 동서기술연구소도 갖추고 있었다.

한편 이날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는 부평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욱 새로워진 맥심커피를 완성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맥심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하고 고급 원두의 함량을 기존 60%에서 80%로 높이는 대대적인 품질 개선(5차 리스테이지)에 나서면서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5차 리스테이지 제품은 10월 중순 선보이며 새로운 광고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평)인천=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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