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근길에 빈소를 들렀다는 한 시민은 "고인의 작품은 우울하고 막막했던 70년대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큰 위로를 줬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뭘 해도 집중력이 좋은 사람, 섬세한 여성 같은 사람이지만 무언가에 몰두하거나 결단을 내릴 때는 매서운 사람"이라며 "형은 죽었지만 가족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영원히 살아있는 존재다. 형, 죽은 거 아니다"고 애통해했다.
영화배우 안성기씨는 "고인은 1980년대 영화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더 좋은 글을 남겨주실 거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인호의 별세소식에 네티즌들은 "아내의 전언으로 그 소식을 듣고 저는 그냥 울컥 했습니다", "아직 더 활동하실 수 있는데 안타깝다", "'나의 기쁨은 누군가의 슬픔에 빚을 지고 있으며'라는 최인호 선생의 글귀에 또 코끝이 찡해지는 아침", "영원한 청년작가로 선생을 기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 발인은 28일 오전 7시30분이다. 장례미사는 오전 9시에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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