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손실예상액 내년에만 최대 195억달러…"대책 마련 시급"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건설사들이 진행 중인 해외건설 사업에서 공사지연 등으로 내년 중 40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4년 해외건설 잠재리스크(위험) 최소화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이 같이 우려가 제기됐다.
이복남 연구위원은 내년 준공하는 해외건설 계약액 740억달러 가운데 용역을 제외한 내년 준공 예정 620억달러 사업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공기 지연과 지체상금(LD·공사지체보상금) 등에 따른 내년 해외건설 손실액은 40억700만~195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해외건설 준공 물량이 내년에 몰려 저가 수주로 인한 손실과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일부 건설사는 1980년대 초 해외건설 위기 때처럼 해외 공사 부실 여파로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복남 연구위원은 "손실은 준공 예정 금액에서 1%만 나도 8000억원을 넘어 건설사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잠재위험을 진단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토론회에선 ▲변화된 환경과 2014년 해외사업 잠재리스크 진단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사업 PMS 실태 및 현안 ▲국내 건설기업의 시공계획 및 관리에 대한 인식 비교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공사 계약·클레임 관리 실태 및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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