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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맹방,러시아 S-300 지대공 미사일 판매재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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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보도...이란 판매 속내도 내비친 '은근한 협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충돌할 것 같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2010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리아에 판매를 중지한 S-300지대공 미사일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가 시리아 판매 재개 속내를 내비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S-300

러시아가 시리아 판매 재개 속내를 내비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S-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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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세계경제와 성장을 논의하기 위해 5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를 중동 위기가 지배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4일자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의 대응을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상황이 무력사용이나 달리 전개될 경우 우리가 뭘,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상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그럼블(SA-10) 혹은 가고일(SA-20)로 분류하고 있는 S-300은 수직발사 중·고고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60년~70년대 개발돼 80년대와 90년대 배치됐다. 모델별로 스펙이 조금씩 다르지만, S-300PM의 경우 교전 거리는 5~150㎞, 고도는 10m~27㎞이다. 동시에 12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6개까지 교전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사용하는 48N6 미사일은 길이 7.5m, 지름 51.9㎝, 무게 1.8~1.9t, 탄두중량 145㎏,사거리는 150㎞이며, 속도는 최대 초속 2100m(마하 약 6.2)이다. 표적 하나에 두 발이 발사되기 때문에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일시 중단된 시리아에 대한 S-300 지대공 미사일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원장과 가진 정산회담에서 “시리아에 대한 S-300 판매계약은 몇 년 전에 체결됐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에 이런 무기가 팔릴 경우 중동지역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며 판대를 강하게 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S-300이 ‘매우 효과적인’ 무기라면서 “국제 기준을 어기는 조치들이 취해지면 특히 이처럼 민감한 무기들을 일정 국가들에게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장차 어떻게 조치할 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S-300을 이란에도 판매할 수 있음을 드러낸 ‘은근한 협박’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에 밀려 이란에 대한 S-300 판매를 취소했다.

가디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조치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얻을 것이며, 프랑스의 지원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개인적 지지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60일로 기한을 정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 공격 기한은 의회 승인하에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G20 참석차 가는 비행기의 중간 기착지인 스웨덴에서 미러 관계가 벽에 부딪혔다고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톡홀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군사 대응을 요구하는 ‘금지선’은 자기가 아니라 세계 인구의 98%를 대표하는 정부가 화학무기가 혐오스럽다며 심지어 교전을 벌일 때조차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협정을 체결했을 때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신뢰가 위태로운 게 아니라, 우리가 국제 기준이 중요한 나라에 립 서비스(말만 앞세우는 지지)만 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신뢰가 위태롭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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