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앞으로 자동차 업계는 '백조 세대'인 젊은이들보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더 주목해야 할 듯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미시간 대학 교통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신차 구매 가능성이 가장 큰 세대가 바로 베이비부머인 55~64세 연령층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4년 전만에도 신차 구입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연령층은 35~44세였다. 75세 이상 노년층의 신차 구입도 18~34세 청년층보다 많았다.


조사 결과 베이비부머는 자동차를 둘러싼 열정과 두툼한 지갑 덕에 신차 구매 여력이 충분하다. 연구진은 자동차 업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인 'Y세대'에게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기보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투자하는 게 훨씬 수익성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마이클 시박 연구원은 "젊은 사람 아닌 나이 든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신경 쓰는 베이비부머는 가능한 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신차 구매가 느는 것은 위태위태한 경제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1964년 태어난 7600만명의 베이비부머는 최근 정년 연장으로 돈 버는 기간이 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동차 딜러를 다시 찾는 데는 심리적 동기도 한몫한다. 20세기를 산 베이비부머에게 자동차란 개인의 표현 수단이다. 그러나 포드자동차의 고위 임원을 역임한 존 울코노위츠에 따르면 20대 청년들의 생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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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사이 자동차를 꼭 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줄었다. 2011년 현재 20~24세 인구 가운데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79%에 불과하다. 1983년에는 같은 연령층 가운데 92%가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었다.


반면 60~64세 연령층 중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1983년 84%에서 2011년 93%로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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