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도청노조위원장 28일 김경호 도의회 의장과 면담…3대 개혁조례안 조기처리도 촉구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등 경기도의회의 3대 개혁조례안 처리를 강력 촉구했다.


또 경기도가 현행 재정위기와 관련, 공직자들의 후생복지나 수당 등 눈에 보이는 예산삭감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며 전시성 행사의 통폐합 등 보다 중장기적인 재정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상범 경기도청노조 위원장은 28일 김경호 도의회 의장(의정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먼저 "경기도청 노조가 그동안 수차례 성명서 등을 통해 도의원들의 인사청탁 및 향응 금품수수 금지 등을 담은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등 3개 개혁조례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상정이 보류되고 있다"며 "오는 9월2일 열리는 제281회 임시회에서 이들 3개 조례안의 일괄처리를 도의회 의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3개 개혁조례안은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외유성 공무국외여행 금지 조례안 ▲의원연구단체 투명운영 조례안 등이다. 이들 조례안은 도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8개월∼1년째 계류 중이다.


최근 도의회 의회혁신입법TF(팀장 양근서 의원)는 3개 개혁조례안을 다음 달 2∼13일 열리는 제281회 임시회에 일괄 상정키로 한 상태다.


고 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의 재정난에 대해서도 도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면담에서 "도가 재정위기와 관련해서 공무원들의 수당이나 후생복지 등을 삭감하려고 한다"며 "도가 정말로 재정난을 극복하려면 현재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부서나 산하기관의 과감한 예산삭감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시성 행사들의 통폐합을 통한 예산절감도 직원 수당 삭감에 앞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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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경호 도의회 의장은 "앞으로 도의회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개혁적으로 모든 현안을 처리하겠다"며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도의원행동강령 조례안 등 3대 개혁법안의 이번 회기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도 재정위기와 관련해서 불필요하고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각종 예산에 대해서도 도의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예산삭감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게 도의회의 생각"이라며 "관련 예산을 삭감할 경우 노조와 먼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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