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경기 북부ㆍ강원도ㆍ경상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그러나 23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다. 이날은 밤늦게부터 23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벼락이 치면서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한반도를 뒤덮은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가면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는 강한 고기압에 부딪혀 올여름 12개의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갔다. 태풍이 발생하는 서태평양의 수온은 30도 이상, 한반도 남해와 서해, 동해에도 30도 안팎의 고수온이 이어져 태풍이 북상할 경우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받아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늦더위가 이어지는 다음달까지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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