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선 서울시의원 4년도 안된 165억 원 서울시 한강유람선 유명무실 주장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시로 조성한 한강홍보·투어선 ‘한강르네상스호’와 ‘한강아라호’ 그리고 기존 ‘서울한가람호의 유료이용실적과 운항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총 건조비용 53억 원을 투입해 길이 37.4m, 폭 9.0m, 깊이 2.5m 194t 규모로 77명이 탈 수 있도록 만든 ‘한강르네상스호’는 지난 2009년10월30일 취항 후 한강을 알리기 위해 자치구를 통한 일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2010년 서울시가 총 112억원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한강아라호’는 길이 58m, 폭 12m의 688t급 규모로 310명(공연관람 150석)이 탈 수 있으며 2층 구조에 가변식 무대 시설이 설치돼 있어 배 안에서 음악회 등의 공연과 웨딩, 런칭쇼, 영화상영도 가능하다.

한강아라호

한강아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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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호의 임시 선착장 조성에만 무려 10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한강 홍보선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는 공공의 목적과 유료로만 운영하고 있다.

최강선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당, 중구1)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2010년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를 개정하면서 유료화를 시행했음에도 한가람호는 2010년부터 2013년 7월 말 현재까지 무료로 운영된 횟수는 총 134회인데 반해 유료이용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강르네상스호는 같은 기간 총 269회 운영, 이 중 8회만 유료로 운영되고 나머지 261회가 무료였다. 건조된 지 3년째인 아라호의 경우 현재까지 총 21회 시험운행만 된 채 선착장에서 매각 대기 중에 있다.


아라호의 경우 2차례 매각이 무산되면서 당초 건조비용 112억 원에서 17억 원이 감소한 95억6000천만 원에 매각을 재추진하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한 사업성으로 투자유인 효과가 감소하면서 3차 매각마저 응찰업자가 없어서 모두 유찰됐다.

한강아라호 내부

한강아라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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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서울시는 해당 선박들의 유지관리 및 보수비로 약 8억 6889만원을 지출, 전체 유료 이용객에 대한 수입은 최대 총199만원(어른기준 5000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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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강선 의원은 “1년에 몇 차례 이용도 하지 않음에도 내·외국 공무원들을 위한 정책홍보용 홍보선을 수십억 원을 들여 건조, 이용실적이 미비하자 시민들에게 개방했지만 이마저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돼 제대로 이용 못하게 되자 유료화를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또 최 의원은 “유료화를 도입했으면 시민 고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서 유료화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강구, 애물단지인 아라호의 경우도 매각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수익 창출은 물론 공익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조속히 수립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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