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4200억 순매도 10개 종목 합친 금액보다 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삼성전자 지분 보유비중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삼성전자 주식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6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런 가운데 리서치센터는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 외국인 순매도 2위부터 11위까지 10개 종목을 합친 금액보다 규모가 크다. 이미 지난달 순매도 규모(3500억원)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9일 47.33%로 2009년 12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 50.4%에서 8개월 만에 3%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총 5조8500억원에 달했다.


이렇게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지분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 손에 넘어갔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36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지분 대부분을 받아냈다. 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이후 순매수 규모는 모두 2조359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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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연일 외국인이 파는 삼성전자 지분을 받아내고 있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6% 하락한 후 8월에도 이미 3.9% 이상 미끄러졌다. 지난 6월에는 JP모건의 매도보고서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며 12.7% 이상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9일 5일 만에 1% 이상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120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연일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최근 슬그머니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7월 이후에만 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탓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7월 초 191만원에서 지난 9일 185만원으로 6만원 가까이 낮아졌다. 7월 초만 해도 39조원을 넘어섰던 리서치센터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도 현재 32조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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