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2개월 연속 하락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오는 3일 조합설립총회를 앞둔 잠실주공 5단지를 제외하면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9%, 서울 -0.2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매도호가가 올랐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며 매수세도 사라졌다.
강남3구 매매가 변동률은 -1.23%에서 -0.16%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매매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하지만 그 외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강남구 매매가 변동률은 -0.30%로 지난달(-1.49%)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4·1대책 수혜로 반짝 올랐던 매도호가가 차츰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취득세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거래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매도호가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비수기 탓인지 이달 들어선 문의도 거의 없이 조용하다"고 말했다.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3단지 36㎡가 한 달 새 3000만 원 하락해 5억5000만~5억8000만원, 주공1단지 53㎡가 1000만원 하락한 8억3500만~8억7000만원이다.
서초구도 -0.03%로 지난달(-0.33%)보다 매매가 하락 폭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특성상 재건축 단지들도 실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 취득세 종료 감면을 앞두고 싼매물이 몇 건 거래된 이후 매도·매수자 모두 움직임이 없다.
반포주공1단지 204㎡가 5000만원 하락한 26억~28억5000만원, 삼호가든4차 150㎡가 5000만원 하락한 10억8000만~11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만 매매가가 올랐고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여 -0.08%를 기록했다. 8월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을 앞둔 가락시영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가끔 문의가 오고 있다. 신천동 장미아파트 역시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매수자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매매가는 신천동 장미2차 152㎡가 30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250만원 하락한 8억4250만~8억6500만원이다.
반면 잠실동 주공5단지는 내달 3일 조합설립 총회와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도호가를 올리는 등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높이가 달라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잠실주공5단지 내 중개업소 사장은 "주공5단지의 경우 한강변 가이드라인이 확정돼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졌고 올 초 직무정지 됐던 추진위원장 선거도 앞두고 있어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주공5단지 119㎡는 2000만원 오른 10억9000만~11억원, 112㎡는 1000만원 상승한 9억5000만원대다.
강동구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달(-0.72%)보다 다소 하락한 -0.74%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장마로 매수문의 조차 없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48㎡가 50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8억9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가 2250만원 하락한 6억4750만~6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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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99조5000억 원에서 99조3444억 원으로 1556억 원이 줄었다. 서울의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7조5660억 원에서 77조4151억 원으로 1509억원이 감소했다.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8조982억원에서 58조352억원으로 630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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