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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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유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보류한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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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빅3 유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원유(原乳)가격 연동제 시행으로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할 경우 유업체들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유업체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하지 못 할 경우 서울우유는 하루 2억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1억원, 빙그레는 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냉장 보관되는 우유의 경우 유통 마진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연동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F&B는 이날 유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동원F&B의 경우 유제품 전체 점유율에서 1~2%대 한 자릿수를 차지하고 있어 손해가 그리 크지 않다. 당초 동원F&B는 고칼슘우유(1.8ℓ)를 4350원에서 4650원으로 6.9% 올리고, 소와나무우유(900㎖)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8.2% 각각 인상할 예정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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