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아이폰 판매 저조로 미국의 이동통신사가 위기에 빠졌다. 올봄 미국에서 팔린 스마트 폰 중 5대중 2대가 아이폰이지만,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게는 충분한 판매량이 아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보다 아이폰 판매를 두배 더 늘려야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버라이즌은 140억 달러의 빚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의 모회사인 보다폰이 지난 2010년 말에 3년간 450억 달러의 휴대폰 물량 구매를 약속했고, 이 물량 대부분은 애플 것이라고 알려졌다.
2010년 당시 버라이즌은 애플과의 계약에서 올해 235억 달러에 달하는 아이폰을 판매할 것을 약속했다. 버라이즌은 이 약속을 지키려면 올해 아이폰을 작년보다 2배 더 팔아야 한다. 만일 달성에 실패하면 버라이즌은 최대 140억 달러를 애플에게 빚을 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모펫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많은 통신사들이 버라이즌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이러한 판매 저조에 대해 애플이 이동통신사들과 재협상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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