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 뚝딱..."밥도둑이 따로 없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 김장철에 담근 김장김치가 푹 익어 버린 요즘. 그냥 먹자니 입맛에 안 맞고 묵혀두자니 아쉽다. 날씨도 무덥고 입맛 잃기 쉬운 여름철 묵은지를 활용한 별미식으로 더위 먹은 입맛을 되살려보자. 새콤한 묵은지의 풍부한 유산균이 여름철 원기회복을 도와준다.


집에 익은 김치가 없어도 요즘은 묵은지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각 김치 업체마다 소량으로 포장된 묵은지를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에 식당에서 판매하는 묵은지 요리 대신 집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묵은지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여름식탁 묵은지의 맛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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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날려주는 시원한 '묵은지 연두부 냉국'=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국이 제격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에 새콤한 묵은지가 조화를 이룬 '묵은지 연두부 냉국'은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별미식이다.


먼저 묵은지를 흐르는 물에 씻어 고춧가루를 씻어내고 물기를 제거해준다. 알맞은 크기로 총총 썰은 후 설탕, 통깨,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그리고 잘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이어 냉국 국물을 만든다. 식초, 설탕, 소금, 김칫국물을 넣고 잘 섞어주면 간단하게 냉국 국물이 완성된다.

그릇에 잘라둔 두부를 넣고 통깨로 고소하게 양념해둔 김치를 올려준다. 이어 만들어 둔 냉국 국물을 부어주면 완성이다. 쪽파를 송송 썰어서 얹어주면 보기도 맛도 좋다. 국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국 국물을 넉넉하게, 건더기를 좋아하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조절하면 된다. 두부와 묵은지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족의 야식 메뉴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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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퓨전 요리 '김치어묵버터구이'=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가끔은 색다른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도시락 반찬을 만들고 남은 어묵을 활용해 묵은지와 함께 퓨전 요리를 만들어 보자.


어묵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빼준다. 데친 어묵은 물기를 제거해 두고 다듬은 쪽파를 살짝 데쳐준다. 이제 데친 어묵위에 재료를 쭉 올려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먼저 어묵 위에 치즈를 놓은 다음 묵은지 배추잎을 얹고 다시 치즈를 올려준다.


기호에 맞게 재료를 추가해주면 된다. 김밥 마는 것처럼 어묵을 돌돌 말아 쪽파로 양 끝을 묶어서 속 재료가 빠지지 않게 고정 시켜준다.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말아둔 어묵을 노릇노릇 익혀주면 된다. 잘 익은 어묵을 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완성된다. 좀 더 매콤하게 즐기고 싶으면 매운 김치를 추가로 넣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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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과 김치의 얼큰한 만남 '해물 김치찜'=낙지와 새우 등과 새콤한 묵은지를 함께 쪄낸 해물 김치찜은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먹어도 손색없는 음식이다.


준비된 묵은지 1/2포기를 반으로 가른 후 참기름과 매실청을 넣고 조물조물 섞는다. 대추는 3∼4등분해서 씨를 빼내고 은행은 볶아 껍질을 벗겨내준다.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두고 낙지도 손질 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새우는 연한 소금물에서 깨끗하게 손질해준다. 이어 썰어놓은 김치에 해물과 대추, 은행을 사이사이에 넣어준다. 이때 손질한 대추와 은행은 고명용으로 조금 남겨두면 보기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재료 손질이 끝난 후 냄비에 쇠고기 육수와 청주, 소금을 넣고 무를 깔아준다. 쇠고기 육수의 경우 고기를 넣어 오랜 시간 끓여주면 더 구수한 맛을 낸다. 무위에 김치와 재료, 대파 등을 넣고 푹 끓여준다. 완성된 해물과 김치를 그릇에 담고 대추와 은행으로 장식하면 완성된다. 쫄깃한 낙지와 아삭한 김치가 조화를 이뤄 입맛을 더욱 살려주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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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을 한번에 '꽁치 김치말이'=흔히 구워먹거나 조림으로 먹는 꽁치를 묵은지와 함께 새로운 요리로 만들 수 있다. 꽁치를 반으로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 등으로 밑간을 한다. 간편하게 꽁치 통조림을 이용해도 좋다. 그리고 묵은지 줄기 부분을 준비해 양념을 흐르지 않을 정도로 훑어내고 길게 자른다.


준비한 꽁치의 껍질 부분에 밀가루를 묻혀주고 펼친 묵은지에 올려 둥글게 말아준다. 잘 고정이 되지 않으면 나무막대 등을 이용해 고정하면 깔끔하다. 다 말아둔 꽁치를 밀가루, 빵가루, 계란에 순서대로 묻힌 후 달궈진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잘 익도록 돌려가며 익혀주면 완성된다. 계란과 튀김가루의 고소함과 함께 꽁치와 묵은지의 맛이 잘 어우러져 별미식으로 손색없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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