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조만간 이순우 회장에게 재심임을 묻기 위해 사의를 밝힌 계열사 대표들과 임기가 만료된 대표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우선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과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의 CEO를 대폭 교체하기로 한 것은 민영화를 앞두고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CEO의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덕신 우리에프앤아이 사장도 물러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올해 9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의 후임 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계열사로 편입된 금호종금의 오규회 사장도 교체된다. 후임엔 설상일 우리은행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가 끝났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는 권숙교 우리FIS 사장, 이승주 우리PE 사장,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의 후임 인사도 곧 단행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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