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과 오는 20일(현지시간) 평화 회담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들은 18일 미국과 탈레반 대표들이 탈레반의 정치사무소가 개설된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파견한 아프간 정부 산하 고위평화위원회 위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정부 대표단을 카타르로 보내 탈레반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 협상을 요구했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비판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카타르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 대비해 카타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으며 카타르는 탈레반이 사무실을 열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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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의 카타르 사무소 개설에 대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화해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의 화해 과정이 빠르거나 쉽지 않고 평탄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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