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교보증권 노동조합이 사측의 점포통폐합 결정을 반대하며 단체농성을 벌였다.


14일 오후 6시께 교보증권 노조를 비롯한 사무금융노조원들은 회사측의 점포통폐합에 반대하는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망 효율화를 위해 지점폐쇄를 결정했다"며 "44개였던 지점을 2015년까지 22개로 줄이기로 결정했고 해당 지점장이 직원들에게 통보한 상태로 퇴사압력과 실적압박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내세운 '영업망 효율화'는 점포통폐합의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은순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장은 "장(증시)이 좋을 때는 지점을 확장하고 채용인원도 늘렸다가 장이 나빠지면 직원들을 내쫓는 것이 경영진의 도리냐"고 반문했다.

자산영업관리를 위해 지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증권업계의 추세가 돼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IMF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추세는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D

김금숙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50여명의 사무금융노조원들이 이날 농성에 참여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반대하는 구조조정 계획 자체가 없고 자산관리영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점포통폐합은 지난해부터 다른 증권사들도 해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점 효율화를 위해 다른 증권사들처럼 일반지점을 자산관리(WM) 전문센터로 바꿨을 뿐"이라며 "직원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도 계획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