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태릉선수촌 시절 왕따 아닌 왕따로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해 화제다.
3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과의 갈등을 비롯해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06년 당시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선수촌을 나와서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경기에서 3관왕을 했다"며 "마침 후원사도 생겨 바로 대표팀에 자퇴서를 내고 선수촌 밖 훈련을 시작했다. 그 때부터 (수영연맹과의) 사이가 틀어진 것 같다"고 연맹과의 묵은 갈등을 털어놨다.
이같은 갈등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일어났던 판정번복 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박 선수의 분석이다. 그는 "내가 미운 털이 박힌 것 같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실격 판정 번복을 위해 이의 신청을 할 때 내 주변에는 감독님과 코치 뿐 이었다"며 "수영 연맹이 도움을 줬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감사하다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연맹과의 묵은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맹측이) 오해와 섭섭한 감정은 푸셨으면 좋겠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예뻐해 주길 바란다"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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