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매실 뭉쳐서 가격 낮췄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6월 매실 수확 철을 맞아 오는 5일부터 8일간 국내산 매실과 매실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슈퍼, 롯데칠성, 롯데주류와 함께 사전 통합구매를 통해 원가를 15% 가량 절감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매실은 4kg 1박스를 1만3000원, 큐원ㆍ백설 갈색설탕 10kg과 5kg은 각 1만7900원, 9650원, 롯데 담금소주 30도(5L)는 1만6000원, 블록처럼 쌓을 수 있는 PET 블록 사각 과실주병(12L)과 터키산 파사바체 과실주병(8L)은 각 8000원, 1만원이다.
일반적으로 매실은 대형마트에서 매출 규모가 큰 상품은 아니지만, 이 시기 과실주로 많이 사용돼 6월 한 달 동안 설탕, 담금주, 과실주병 등 다른 상품으로의 연관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6월에는 가장 주목 받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한다.
실제, 롯데마트가 2012년 매실과 관련된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니 설탕은 6월을 제외한 달의 5배, 담금주는 3배, 과실주병은 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실은 일반적으로 5월 말부터 7월초까지 출하되며, 6월 2주부터 3주 사이에 물량이 가장 많이 출하되나, 대형마트에서 매실 수요는 출하 초기에 집중돼 6월 1주에서 2주 사이가 가장 많다.
따라서, 매실은 소비자의 구매 수요와 출하시기 간에 시간 차이가 발생해 6월 초에는 수요가 많아 대형마트에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이 상승하고, 6월말에는 수요는 적은데 물량은 많아 가격이 하락해, 농가 소득 증대가 힘들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공급하면서 생산자의 소득도 함께 보장해 주기 위해 전년부터 매실에 대해 통합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구매는 농가와 사전 대량으로 물량을 계약해 유통업체에 수요가 몰리는 6월 초에는 롯데마트, 롯데슈퍼가 공급받아 판매하고, 유통업체 수요가 줄어들지만 산지 물량이 늘어나는 6월 말부터는, 가공을 통해 판매하는 롯데칠성, 롯데주류가 물량을 공급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롯데마트는 기존보다 원가를 10% 가량 절감할 수 있고, 롯데칠성, 롯데주류는 매실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다.
또한, 산지 입장에서는 사전 대량 물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할 수 있어 농가 소득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형욱 롯데마트 과일담당 MD(상품기획자)는 "작년에 처음 시작한 매실 통합구매는 유통업체와 산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작년 반응이 좋아 올해는 작년보다 30% 가량 물량을 늘린 130톤 정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