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요고객, 부품서 세트 유통 업체로 변화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가 부품을 구매하던 글로벌 전자 업체에서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유통하는 세트 유통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도이체텔레콤, 스프린트넥스텔, 브라이트스타, 베스트바이 등 5개 업체가 상위 5개 고객사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을 제외하곤 모두 스마트폰, 가전 유통 업체다.
이들 5개 업체가 차지하는 매출은 10%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도이체텔레콤, 스프린트넥스텔, 소니, 베스트바이 등 5개 업체의 매출 비중 13%보다 3% 포인트가 하락했다.
5개 업체의 비중은 늘어났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고 있는 세트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부품 역시 공급처가 다변화 되면서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상위 5개 업체에서 소니와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소니는 S-LCD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던 디스플레이 패널 수량이 줄어들었고 애플은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플래시 메모리 등의 구매 수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통 업체들의 매출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1분기 5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스마트폰을 유통하고 있다. 가전 유통점인 베스트바이 역시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숍인숍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5대 주요 고객의 변화와 비중 감소는 삼성전자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특정 고객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부품보다 세트 사업 위주로 전체 사업이 재편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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