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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보다 맛있는 '난축맛돈' 개발

최종수정 2013.05.18 08:53 기사입력 2013.05.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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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 '제주흑돼지'. 이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더 맛이 좋은 흑돼지가 등장했다.

18일 농촌진흥청은 토종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한 새로운 품종이 '난축맛돈' 흑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수입 종돈을 활용함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난축맛돈 품종 개발의 경제적 효과는 785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농진청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연구한 끝에 우수한 육질형질과 성장과 번식형질의 장점을 고루 갖춘 품종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제주재래돼지는 일반 돼지에 비해 육질이 뛰어나고 맛은 좋지만 성장이 늦고, 번식력이 떨어져 경제성이 낮았는데 이를 극복한 품종을 개발한 것이다.

농진청은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국내 최초의 품종라고 강조했다.

맛도 뛰어나다, 실제 난축맛돈 고기 등심의 경우, 육색(적색도)이 평균 12.35로(일반돼지 6.5)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간 수준의 붉은색을 띄는 특성이 있다. 근내지방도 평균 10.5 %로 일반돼지 3 %보다 3배 정도 높아 전체부위가 구이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일반 돼지와 일반 흑돼지, 난축맛돈 세 가지 품종의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 평가에서도 난축맛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제주흑돼지생산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해마다 종돈 100마리를 보급할 예정이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흑돼지 대부분이 외국 품종"이라며 "국내에서 세계적인 흑돼지 품종을 육성해 국내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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