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가 끌어내린 코스피, 1950선으로..코스닥은 연고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950선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의 '팔자' 물량이 확대되면서 장 중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매도가 전기전자(IT) 업종에 쏠리면서 이날 IT 업종지수는 1% 이상 빠졌다. 자동차주들을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 역시 외국인의 강한 '팔자'세에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6%) 내린 1954.3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61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996어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영국 등이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4월 서비스업 지표가 1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며 투심을 위축시키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으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ECB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다우지수만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2.28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하락전환,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외국인의 '팔자' 물량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165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4억원, 78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567억원)을 중심으로 38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외국인이 1166억원어치를 던진 전기전자가 1.15%, 운송장비가 1.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통신업은 1~2%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39%), SK하이닉스(-1.04%) 등 IT주들과 현대차(-2.26%), 현대모비스(-0.96%), 기아차(-1.97%) 등 자동차주들이 약세 마감했다.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SK텔레콤은 3.39%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9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0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날 570선을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6.55포인트(1.15%) 오른 573.6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0원 내려 109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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