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곰 세마리를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일반적으로 곰은 약세장을 의미한다. 미국에는 증시를 대표하는 세 마리 큰 곰이 있다. 바로 대공황, 오일쇼크, IT버블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과거 미국 곰 세 마리 출현 당시의 특징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증시에서 곰이 하락을 의미하는 이유는 그 공격 방식 때문이다. 우선 소(Bull)는 뿔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고개를 치켜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모습이 상승을 의미한다고 해석됐다. 반면 곰은 머리를 아래쪽으로 내밀며 공격한다. 하락을 떠올리는 모습이다. 연어를 잡기 위해 곰이 물끄러미 강물을 내려보는 모습 역시 하락을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18세기 곰 가죽상의 공매도 행위 등이 '곰=약세'를 의미하게 된 근거로 꼽힌다.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 세 마리 곰의 공통적인 특징은 위기 5년 차에 강세장을 시현했다는 점"이라며 "대공황 때도, 오일쇼크 때도, IT 버블 붕괴 때도 저점 확인 이후 5년 차에는 10% 가량의 상승장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S&P500은 사상 최고 영역에 위치해 있으나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고 영역이 아니다. 곽 연구원은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90년 이후 중위값(23.6배)보다 낮은 22.4배이며 12월 선행 PER 역시 13.5배로 중위값(14.7배)보다 낮다"면서 "중위값까지만 가더라도 5~10%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태다. 최고에 있지만 최적이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거 세 마리 곰은 위기 5년 차에 수익률 10%를 연중 한번은 기록했다. 곽 연구원은 "역사가 되풀이 된다면 앞으로 1개월 가량은 횡보할 수 있으나 그 후 6개월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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