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농가소득 늘었지만 수입 대부분 숙박·식당 등 과외수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농가 소득은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농업소득이 아니라 겸업 등 다른 곳에서 나오는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농업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숙박과 슈퍼마켓 운영, 부동산 중개업 등을 통해 나오는 것이 더 많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제주도 농가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관광 시설이 많이 집중돼 있다 보니 농업 이외에 숙박과 음식 등 과외 수입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농사만으로는 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농가 가구당 총소득은 전국 평균 310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이다. 그런데 정작 농가 총소득의 43.8%는 농업 외 소득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득 3103만1000원 중 순수 농업 소득으로는 912만7000원이었고 농업 외 소득으로 135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농업 활동으로 거둬들인 수입이 가구당 고작 912만원에 그친 셈이다.
농업 외 소득에는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는데 ▲펜션, 음식점 ▲슈퍼마켓 ▲부동산중개업 등이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중 연령별로는 40~49세가 가장 많이 벌었다. 2012년 총 4793만2000원을 수입을 올렸다. 이어 50~59세 4652만8000원, 39세 이하 3717만4000원, 60~69세가 336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391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제주도가 관광특구지역이다 보니 농업 이외에 숙박, 슈퍼마켓, 레저 등 과외 수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최근 이 같은 '2012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 2008년부터 관련 집계는 농가의 경우 전국 2800개 표본 농가를 조사해 결과를 집계한다. 최근 젊은 층이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등 변화된 현실은 반영되지 않아 실제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