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금융권 사용자를 대표해 금융산업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인다. 외국인 행장이 금융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과 주택금융공사 등 35개 금융관련기관을 대표하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6일 "올해 금융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설 협상위원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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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위원단에는 힐 행장 외에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5명이 참여한다. 사용자 측 협상대표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며, 첫 교섭은 5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산별 협약 내용이 결정되면, 각 은행과 기관들은 협약을 바탕으로 보충 교섭을 벌여 올해 임금 협상을 매듭짓는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을 8.1% 인상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중앙노사위원회를 통해 60세 정년 보장을 안건으로 올렸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상위원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힐 행장이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한국에서 영업하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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