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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인도 車판매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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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2000대로 7% 줄어..경차 가격 인상·소비심리 위축 영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인도 소비심리 위축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자동차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10만2000여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것.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인도시장에서 10만2000대를 판매해 인도와 일본 합작사인 스쯔끼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 마힌드라의 격차는 아직까지 여유가 있지만 지난 3월 성적이 크게 엇갈리면서 점유율 수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마힌드라는 유틸리티 차량(UV)모델 퀀토의 신차효과 둔화에도 불구하고 볼레로의 판매호조로 지난 3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한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13.5% 줄어들었다. 지난해 인도 최고의 인기차종으로 선정됐던 경차 이온, i10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판매대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경차, 소형차급 수요 감소다. 지난 1분기 미니와 컴팩트 차급에 속하는 모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7%, 18.1% 급감했다. 전체 차급의 판매대수 감소폭(-12.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재 이온, 쌍트로, i10, i20, 엑센트(구형 베르나 포함), 엘란트라, 쏘나타, 신형 싼타페 등을 판매 중이다. 경차와 소형차의 비중이 절대적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신차를 출시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는 점도 판매대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가격 인상 검토는 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전 차종의 가격을 올렸다. 회사측은 조만간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해외영업담당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무리하게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판매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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