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주 중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큰 비철금속, 화학, 자동차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분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낙폭과대주는 소재, 산업재, 자동차업종으로 나타났다. SK증권에 따르면 연초이후 이들의 낙폭은 1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52% 내렸다.

세 업종의 수익률 부진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5주간 소재, 산업재, 자동차 업종의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기여도는 68.4%다. 이들 업종이 시가총액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인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기여도다.


중국 경제지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7%로 시장예상치인 8%를 밑돌았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재와 산업재 부문은 중국 경기와 민감도가 높다"면서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이 세 업종의 시장컨센서스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 지속 또한 세 업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4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100엔에 육박했다. 이는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소재, 자동차 업종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3월 중국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의 투자, 중국 신정부의 도시화정책 등이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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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도 비철금속, 화학,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철금속업종은 귀금속 가격 하락에 따라 투심이 악화돼 과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화학업종은 2분기 성수기 효과,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도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투자 개념은 중장기 보유를 통한 차익실현이 아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12개월 예상 PBR 0.99배 수준으로 추가적 하락이 제한적인데다 과거 지수가 반등 할 때 낙폭 과대 업종의 단기 반등 폭이 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비철금속 화학 자동차 업조이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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