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회사채 사기로 했다가 청약 불참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CJ CJ close 증권정보 001040 KOSPI 현재가 215,0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63% 거래량 98,775 전일가 209,500 2026.04.23 15:29 기준 관련기사 CJ온스타일,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컴온스타일' 개최…"최대 50% 할인" 오늘 산 옷 오늘 입는다…CJ온스타일, '오늘도착' 물동량 252%↑ "K뷰티 생태계 구축"…이재현 CJ 회장, 올리브영 명동 현장 점검 회사채를 매수키로 했다가 최종 청약 때 돌연 입장을 바꿔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자'로 지정될 전망이다. 한화운용이 이번에 불성실 참여자로 지정되면 지난해 '증권 인수 업무에 관한 규정'이 도입된 이후 5번째 지정사가 된다.


◆"사겠다"하곤 최종 때 빠져=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 내 자율규제위원회는 오는 26일 한화운용의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불성실 참여자로 지정되면 향후 1개월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및 배정이 금지된다. 금투협 측은 "주관사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으며, 심의 결과는 바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은 이달 초 있었던 CJ 회사채 1000억원의 수요예측에 참여해 200억원을 배정받았다. CJ가 제시한 희망금리 범위 내에서 "200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한 것. 그러나 한화운용은 일주일 뒤 열린 최종 청약에 불참했다.CJ 회사채의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4,9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83% 거래량 982,891 전일가 35,600 2026.04.23 15:29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과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운용 물량은 제외한 채 청약 및 배정을 마쳤다.


주관사 관계자는 "당시 금리가 낮다는 말이 나와 한화운용이 청약을 철회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수요예측 당시 접수된 수요물량은 1100억원이었지만, CJ 희망금리 내 물량은 300억원뿐이었다. CJ가 제시한 금리 범위를 인정한 기관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300억원 중에서도 한화운용 물량 200억원이 최종에선 빠지게 돼, 결국 900억원이 최종 미달물량으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한화운용 관계자는 "CJ 회사채 1000억원이 모두 매각되는 것을 전제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 청약에 불참한 것"이라며 "금투협에서 질의 공문이 오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정되면 5번째=한화운용이 불성실 참여자로 지정되면 지난해 제도 도입 후 5번째 지정사가 된다. 지난해 BS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흥국자산운용, 아이엠투자증권, ING자산운용 등이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자로 지정됐다.

AD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가 며칠 사이에 입장을 바꾸는 건 한화운용처럼 대부분 가격 문제 때문이다. 자신들이 사겠다고 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판단에 최종 청약에선 빠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6월 BS투자증권은 대성산업가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가 최종 청약에선 철회했고, 흥국자산운용은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34,4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44% 거래량 2,523,939 전일가 135,000 2026.04.23 15:29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회사채에서, ING자산운용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close 증권정보 047050 KOSPI 현재가 79,7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12% 거래량 694,542 전일가 80,600 2026.04.23 15:29 기준 관련기사 한국 기업인데 가스 팔아 돈 버는 회사…목표가↑" [클릭 e종목] [클릭 e종목]"포스코인터내셔널, 유가 상승 수혜 기대…목표가↑" [특징주]포스코인터내셔널, 인플레 방어주 기대에 8% 급등 회사채에서 입장을 바꿨다. 이들은 당시 "발행금리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사유를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현재 불성실 참여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너무 미약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입찰에만 참여하지 못할 뿐 유통거래는 가능하다"며 "제재 기간을 늘리거나 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