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3조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통 큰' 주주환원
유예기간에도 '즉시 소각'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의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동참
주당 1143원 분기 배당 실시
KB금융이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KB금융은 23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전체 발행주식의 약 3.8%에 해당하는 1,426만주의 기존 보유 물량 자사주(상법 개정안에 따른 자기주식 소각)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30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없애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이번 결정은 최근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1년6개월의 유예기간이 부여됐음에도 KB금융은 즉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추진 중인 자사주 매입·소각(1조2000억원)과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주주환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주당 1143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기존 2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6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소각을 합쳐 총 2조9000억원이 5월 중 소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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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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