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대치동 학원가 주변 가보니
강남구, 수서경찰서, 주민 합동으로 밤 10시 전후 교통 체증 단속 벌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입시학원 수백 여 개가 몰려있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 오후 10시면 학생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고 이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 때문에 교통정체로 늘 아수라장이다.
오후 10시 이후 학원 교습행위가 전면 금지 되면서 이 시간만 되면 학부모 차량과 학원차량이 동시에 몰려 교통몸살을 앓아왔다.
강남구가 이 곳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수서경잘서와 학원 관계자, 자율방범대원 등과 다각적 공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현장을 찾았다.
12일 오후 9시45분 아이들을 태우기 위한 학부모 차량이 학원 주변 빈 주차공간으로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10시가 되자 인근 입시학원에서 곳곳에서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0시10분이 되자 아이들을 태우려는 학원차량과 학부모 차량으로 인도쪽 차선에 쭉 늘어섰다.
구청 주차단속요원도 주변을 살피며 계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버스정류소 앞에서 자녀를 태우려 나온 차량이 버스 진입을 막고 있자 단속반이 앞쪽으로 이동하도록 계도했다.
반대편에서도 오후 10시가 넘자 자율방범대원 서너 명이 쭉 늘어선 학원차량과 인도로 진입해 들어오는 학부모 차량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구청 주차단속요원 박 모씨는 “매일 밤 전쟁입니다. 이렇게 직접 나와서 정리를 해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나가기가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학원 수업이 10시에 동시에 마치기 때문에 더 붐비는 것 같습니다. 불법 주정차에 대해 과태료나 견인 등 단속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에는 계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 곳 외에도 휘문고 앞, 영동대로 쌍용아파트 건너편, 강남구민회관 건너편 등 4곳에 각 2인 1조로 총 4개조(8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해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구는 상습 정체 구역인 대치동 학원가의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서 수서경찰서, 주민(자율방범대), 강남보습학원연합회가 함께 나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법 주정차 안하기’ 등 캠페인과 자율계도를 펼치고 있다. 주민의 보행안전과 올바른 주정차 문화 정착을 위해 공조체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와 수서경찰서, 주민 합동으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좀처럼 교통 체증현상은 해소될 것같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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