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대생 46% "남자 눈치 볼 필요 없어 여대좋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그동안 일반대학에 밀려 주춤했던 여대의 인기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 최신판(4월 15일자)이 소개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2013년도 일본 대입입시에서 도쿄 여자 대학 지원자가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짓센 여자 대학 지원자 역시 15% 늘었으며 오쓰마 여자 대학도 지원자가 11% 증가했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여대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오차노미즈 여자 대학의 모치즈키 유키 교수는 "취업률이 90%를 넘고 있다"며 "관공서나 일반 기업에 취직하려는 학생 가운데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타카다 아키노리 페리스 조가쿠인 대학 교수도 "일반 대학생들도 들어가기 힘든 방송국이나 일반은행, 대기업 광고 대행사 등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대 인기의 비결이 취업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여대생들이 여대의 장점으로 '취업'을 꼽은 비율은 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에라가 여대출신 15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44.7%는 "이성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을 여대의 장점으로 꼽았다. "육체 노동을 포함,모든 일을 스스로하는 자율성을 기를 수 있어 좋다"는 대답도 28.9%를 차지했다. 아에라는 남자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고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여대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차노미즈대 출신이자 여성 경영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코라보라보'의 요코다 쿄코 대표는 "남성들이 없을 경우 여성만의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자연적으로 많아진다"며 "(여대는)사회에 진출을 준비하는 곳으로서 좋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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